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Tags
- 일상속위로
- 조용한에세이
- 피코와함께
- 루나와에이든
- 일상에서배운것
- 피코처럼시원하게
- 정원의기록
- 쉬고싶어요
- 전생이야기
- 원니스
- 글쓰기의시작
- 엘리의고민상담소
- 행운의꽃잎
- 에너지공명
- 씨앗의비행
- 엘리의정원
- unexpectedgift
- 영적글쓰기
- 꽃놀이
- 솔직한피코
- 감정관찰
- 정원기록
- 수치심정화
- 피코
- 엘리의아빠
- 창조하는삶
- 엘리의편지
- 전생에서온메세지
- 꽃들의차원이열리다
- 파양견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정원기록 (2)
엘리의 정원

오늘, 피코가 산책 중 어떤 집 앞에 묽은 변을 쌌다.최선을 다해 치웠지만, 아스팔트 틈 사이에 남은 자국은 끝내 지워지지 않았다.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정말 미안했고, 민망했고, 어쩐지 수치스러웠다. 그런데 문득, 피코는 언제나 자기표현에 거리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마킹이든, 짖음이든, 피코는 자기를 숨기지 않는다. 나는?나를 감추기 위해 늘 노력하며 지냈던 것은 아닐까.보이지 않게 치우고, 없던 일로 만들고,수치심이라는 이름 아래 덮어두고 있었던 것들. 오늘은 피코를 통해‘표현’과 ‘수치’ 사이에 놓인 나 자신을 조용히 바라보게 되었다. 나도 피코처럼 조금은 더 솔직해져 볼까?
정원의 기록🏡
2025. 4. 17. 23:28

요즘은 일을 쉬고 있어서,시간에 쫓기지 않고아무런 걱정 없이 산책을 할 수 있는 날들이 많아졌다. 사진을 찍고 싶을 때면 꼭 피코가 줄을 잡아끈다.결국 렌즈 너머보다는그냥 눈에 오래 담아두기로 했다. 그리고 한참을 가만히 바라봤다.바람도 멈춘 듯한 순간이었다.햇살은 나뭇잎 사이로 따스하게 쏟아지고,꽃잎들은 미세하게 흔들리며 빛을 발하고 있었다. 민들레와 목련, 벚꽃까지.바닥과 나무 위, 하늘 아래에서저마다의 방식으로 존재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 장면을 마주하며 문득,‘이번엔 또 어떤 존재가 나에게 다가올까’기대하는 마음이 피어났다. 그 순간,나는 마치다른 차원에 발을 디딘 것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이런 경험을‘환상적’이라고 부르는 걸까. 생각해 보면,나는 그동안 이런 아름다움을 모르고 살았다. 아마도 그..
정원의 기록🏡
2025. 4. 10.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