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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의 정원

옛날 옛적, 아주 깊고 푸른 바다 밑에작은 조개 하나가 살고 있었어요. 조개는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을 가졌지만,단단한 껍질로 자신을 꼭 감싸고 있었어요. 조개는 바다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물고기들의 노래, 파도의 속삭임,달빛이 물에 닿는 소리까지도요. 하지만 껍질을 꼭 다문 채로만 살았어요.바깥세상이 무서웠거든요. 어느 날, 작은 모래알 하나가조개 속으로 들어왔어요. 모래알은 날카롭고 아팠어요.조개는 깜짝 놀라 더욱 껍질을 꽉 다물었어요. "아파..."조개가 울먹였어요. 하지만 단단한 껍질이 속삭였어요."괜찮아, 내가 지켜줄게." 모래알은 나가지 않았어요.조개는 어쩔 수 없이 그 아픔과 함께 살아야 했어요. 시간이 흘렀어요.조개는 모래알을 미워하지 않기로 했어요.대신 부드럽게, 조금씩 감싸주기..
씨앗의 비행🍃
2025. 6. 12. 16:22